철원유람/김지견

夜明珠(慧莲)
创建于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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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은 자기 모습을 남김없이 드러내놓고 6월의 강가로 마음을 풀고 마실을 갔구나!  그도 그럴것이 여름의 냄새가 물씬 풍겨오는데 우리는 흥미로운 마음 안고 철원으로 곳구경, 꽃구경을 왔어요.

    이곳은 이나라 남북이 허리가 끊긴  눈물겨운 치욕의 땅인데 총창을 들고 지키는 비무장지대에서역사적인 흔적들을 구경할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흥미롭고 자유로운 일인지 상상못할 정도로 좋았습니다. 

    역사적인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철원역과 주변에 있는 식당, 여관,우체국,마트,경찰서, 기생방들이 모두 옛날 모습대로 꾸며져 있어 인끼를 끌었고 멀리 보이는 지난날 북쪽 (로동당청사)라는 건물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온갖 꽃으로 장식한 철원 꽃축제가 역시 장엄하고 장관이데 너무나 면적이 넓어 유람차로 손님들을 싣고 관람을 시켰습니다.

   금강산 구경도 식구경이라 했거늘 이곳 철원에는 가는 곳마다 음식점이요 별의별 음식들이 기다리고 있어 좋았습니다. 그날 우리는 자기집에서 만들어 온 진주성찬들을 호수옆에 차려놓고 술잔을 기울렸으니 그술맛이 별맛이였고 그멋도 더욱 도도했고 가관이였습니다.

   뭐니뭐니 해도 가까우면서도 멀리 보이는 금강산이 눈길을 파고 드는데 그 모습과 색상이 하늘같이 새파랗게 보였습니다. 바로 저 산 넘어 평양이 보이는듯, 한 민족의 숨결이 이어지는 듯한 느낌속에 엎어지면 코가 마주칠 거리에서 왜 통일을 못하고 개 닭보듯 하냐 말입니다.한줌도 안되는 정치인간들 때문에 이 민족이 사분오열이 되어 영원히 가슴치며 살아야 하는가 말입니다.

   언제까지 한민족이 두가지 정치에 놀아야  하고 개코같은 놈들의 심보속에 친 혈육과 합치지 못하고 리별하여 헐벗고 굶주리며 살아야 하는가 말입니다.

    격동하다보니 주제가 딴데로 갔습니다. 무슨 철원 유람이 쓸데없는 걱정속에 언성이 높아지고 감정이 격발되었으니 실례입니다. 그만합시다. 총적으로 철원유람이 나에겐 엄청난 자극이었습니다. 

2024.6.2.일요일 저녁ㅡ

2024년 7월 25일 KBS 한민족방송

"보고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에서의 

우수작품

*배경음악은 방송 끝까지 들을 수 

없다면 파일로 들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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