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基哲
收藏TA

需扫码在手机上打开
文章后点击更新提醒

즐거운 고독

创建于06-08 阅读5311

       얼마전 몇몇 옛 동료들과 술자리를 가졌다. 술이 몇순배 돈 후 80세가 넘은 동료 A가 나에게 물었다. 
       " 김동무, 지금도 농촌에 채소 심으려 다니오? "
       " 그럼요, 늙그막 나의 취미 생활이니 즐겁게 다니고 있습니다. 아직도 사지가 멀쩡하고 신체에 큰 모병이 없으니 앞으로도 쭉 다닐 겁니다. "내가 대답했다. 
      " 참, 영명한 선택이요. 나는 심심하고 고독하여 미칠 것 같소. 원래 무도나 마작 따위는 흥취가 없고 술 마시는 재간 밖에 없는데 술친구 하나 둘 다 하늘 나라로 가버렸소, 매일 시간을 보내는 게 큰 고역이요. " A 가 부러운 어조로 말했다. 
       이 때, 60대 중반인 동료 B 가 손사레를 치면서 한마디 한다. 
      " 그까짓 채소 몇푼한다고 사서 고생합니까? 인젠 년세도 있는데 편히 쉬면서 만년을 보내십시오. 여행도 다니고 친구도 사귀면서 말입니다. 그 년세면 농촌 농부들도 인젠 손을 싹 씻고 시내에 와 만년을 보내는 분들이  많은데 무엇이 부족해서 아글타글 합니까? "
       나는 그저 듣고 있는 데  A 와 B 가 목에 핏대를 세우고 옥신각신한다. 
       A: 할일이 없으니 우울해지고 불안하고 지루함으로 싹 머저리가 됐소, 집에서 뱅뱅 도니 노친이 시끄럽고 거치장스럽다고 나무리지---. 
       B : 나는 심심할 새 없습니다. 오전에 무도장에 오후에 마작 놀고 저녁에 한잔하니 그야말로 신선 놀음입니다. 
       A : 싹 걷어 치우오. 나의 친구 몇몇은 매일 무도장에 가 노친들 꽁무니를 졸졸 따라다니더니 영 가버렸소, 우리 아파트에서 열심히 걷기 운동해 하루에 북산으로 두세번 씩 다니던 분들 70살 전에 북산으로 영영 가버렸소, 나는 줄기차게 술만 마셔도 80을 더 살았소. 
      B : 갈 때가 되면 가야지, 인생이란 천년 만년 사는 것도 아니니 즐겁게 살다가 갑시다. 
  A : 어째 말에 가시가 있는거 같소, 내가 너무 오래 살았나? 
  말이 별나게 번져지자 내가 인츰 제지시켰다. 
  " 여러분,  황혼 인생에는 원래 정답이 없습니다, 각자 자기가 하고푼 일을 열심히 하면서 여생을 즐겁게 보냅시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 건배합시다. 
  " 건배 " 우리 다 같이 땡하고 잔을 부딪쳤다. 

           ' 노년삼고' 라는 말이 있다. 경제상에서 가난한 
' 빈고', 신체적으로 병에 시달리는' 병고', 그리고 외로움을 나타내는' 고독고' 이다. 
         얼마전 한국 모 대학의 105세인 한 석좌 교수와의 인터뷰를 보았다. 
        " 아무리 나의를 먹어도 신체만 허락되면 죽을 때까지 공부해야 하고 일을 해야 하고 움직여야 한다. 친구도 사귀고 사랑도 해야 한다. "
        지금도 매일 책을 읽고 글을 쓴다고 한다. 
  90세가 넘으니 친구들이 다 떠나 가고 아내마저 먼저 보냈다. 그는 심심하면 찻집에 가 차를 마시면서  사람들과 한담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28 세 나는 한 아가씨가 그 찻집에서 아르바이트 하고 있었다. 그 아가씨와 교수님은 늘 만나 철학을 토론하고 사회를 담론하고 인생을 이야기했다. 언어가 잘 통했다. 
  교수님은 이 처녀와 말동무 친구로 사귀고 싶어 할  말이 있으니 만나자고 했다. 그 처녀도 교수님게 할 말이 있다고 하였다. 교수님이 처녀더러 먼저 말하라고 했다. 처녀가 다음 일요일 결혼하니 교수님 주례를 서 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교수님게 무슨 할 말이 있는가 되물었다. 참 민망하고 난처해 겨우 에둘러 다른 말로 좋게 마무리 했다. 

       나도 퇴직하고 한때는 마작으로 세월을 보냈다. 하루에 담배 세갑을 태우면서 밤 낮 따로 없이 마작에 올인했다. 고독을 달래려고 3일이 멀다하게 친구들과  술을 마셔댔다. 신체는 점점 망가져 갔다. 
       나이 들면서 제일 나뿐 것이 스트레스 받는 것이다. 불편한 자리에서 그다지 친하지도 않은 사람들과 쓸데없는 에너지를 소모하고 나면 정신상 신체상 스트레스 받기가 일쑤다. 출근할 때는 방법이 없지민 은퇴한 후 왜 자기가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해야지? 
      후에 농촌에 다니면서 정원 가꾸기에 재미를 붙혔다. 과수 나무 가꾸기, 채소 심기도 공부하여야 한다.  과수 수종과 년륜에 따라 겨울, 여름 가지 자르기도 학문이다. 약 치기도 그렇다. 세균, 진균, 병독 각종 벌레들의 유충 성충, 곤충까지 시기에 맞춰 알맞게 약을 처야 한다. 그러자면 부지런히 공부해야 한다. 농업대학에 공연히 과수학, 채소학 전업을 설치했겠는가? 
      공부하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할 일이 있어 고독하지 않다. 
       농촌에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가끔 술도 마신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한다. 우리 집 주변 노인들 거개 돌아 가셨다. 빈집이 태반이다. 서쪽 집 선생님이 출근하면 온하루 말 한마디 못할 때가 있다. 
         고독이란 외로움이다. 불행한 고독은 우울증, 불안, 지루함, 수면장애를 불러온다. 
  즐거운 고독도 있다. 혼자 있는 시간을 알차게 보낸다. 운동, 독서, 요리 만들기, 자연과 교감하기 혼자만의 자유를 느껴보기, 아무에게도 방해 받지 않고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할 수 있다. 
  끝으로 네덜란드 화가 빈센트 고흐의 명언으로 문장을 마친다. 
  " 고독은 용기를 잃게 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자신을 위해 필요한 활동을 창조하게 만드는 힘을 준다" (끝) 

阅读 5311
文章由 美篇工作版 编辑制作
投诉